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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노닐다


사람을 인격 아닌 겉모습으로 평가하는 것은 애초 교양 없는 짓이다. 그런데도 오주석이 미인에 관해 글을 쓴 까닭은 오늘날 많은 대중매체가 서구 중심의 미의식만 부추기기 때문이다. 미국 같은 다인종 사회는 오히려 백인, 흑인, 황인종 등이 저마다 제나름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유독 제 얼굴 자기 체형을 못마땅해 하여 그야말로 성형수술 천국이 되어버렸으니 너무나 안쓰럽고 애처롭다고 저자는 말한다.
봄날, 영혼의 떨림으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옛 그림 속 선인先人들과의 유쾌한 조우!

인문·예술 분야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한국의 미 특강 의 저자 오주석의 유고집. 그는 전작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에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9명의 명화 12점을 충실한 해설을 덧붙여 설명하였다. 또한 한국의 미 특강 에서는 김홍도의 풍속화 등 우리 옛그림 속에 나타난 조상들의 애환과 삶, 정신을 할머니가 손자녀석들에게 가르쳐주듯 구수한 필치로 전달해 주었다. 작가는 대중강연 형식의 이 책에서 담백하면서도 아주 쉬운 이야기체로,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단원 김홍도·혜원 신윤복 등 조선 그림의 세계로 청중들의 귀를 집중시켰다.

이렇듯 한국 회화의 본질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린 오주석의 미간행 글들이 이 책에 수록되었다. 그림 속에 노닐다 는 잊혀져가는 옛 그림들 속에서 찾아낸 선인들의 정신세계, 은은한 삶의 향기, 생활 철학 그리고 미의식 등을 일반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절묘하게 풀이하였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역사에 대한 민중적이고 양심적인 지식인의 관점, 가차 없는 자기 정직성, 생명에 대한 가없는 사랑 등이 절절하게 흐르는 가운데 옛 그림과 전통 문화 해석에 관한 천부적인 시각이 번쩍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림 속에 노니는’ 곧 ‘기우유자 騎牛遊子’적(소타고 어슬렁거리는 사람) 풍모를 추구한 고인의 열렬한 자기 수련의 생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책의 1,2부는 바로 보기 어려운 옛 그림과 옛 그림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을 다루었다. 3,4,5부 에서는 우리 겨레 문화에 대한 저자의 진중한 해설에 이어, 에 선보인 비문 글씨에서는 정조의 효심, 태평시절의 기상, 학자 정조의 학예 실력, 당대 문화의 풍요성과 다양성, 그리고 탕평 정국의 복잡미묘함까지 두루 느껴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일상에서 느꼈던 작은 행복의 감정과 전통회화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는 기쁨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故 오주석 선생의 3주기(2008년 2월 5일)를 맞아 간행된 유고집이기에 더욱 뜻깊다. 우리가 고 오주석 선생을 떠올리며 그가 들려주는 옛 그림의 이야기들을 기억하는 한, 우리 전통 문화와 예술 속에 담긴 아름다움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간행사_ 하늘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5

1부. 바로 보기의 어려움
· 바로 보기의 어려움 1
· 바로 보기의 어려움 2
· 옛 그림에 깃든 마음
· 조선 국왕은 참여예술가였다
· 역원근법에 깃든 마음
· 미켈란젤리와 이인상

2부. 옛 그림 읽기
‘한국인의 얼굴’ 왜 포기하나
일본 표구에 갇힌〈송하맹호도〉
‘그대 마음’만큼만 보이리
‘돈’ 빼고 ‘빈 마음’으로 보라
‘음양 조화’ 깨져 있는 태극기
예술품은 시대의 ‘거울’
지폐 속 위인들의 ‘가면’
우리는 역사 앞에 떳떳한가
국악가락 닮은 우리 산하
예술에도 국경이 있더라
〈세한도〉에 밴 사제의 정
문화재의 ‘싸구려 거래’

3부. 어처구니를 찾아서
· 천덕꾸러기 겨레 문화
· 어떤 것들은 그대로 남겨둘 때
가장 잘 간직된다.
· 찢어진 태극기

4부. 정조대왕을 기리며
· 정조대왕 서거 200주년 추모전을 열면서
· 정조어필
· 명신명필
· 집자비문
· 화성유적
· 정조대왕 서거 200주년 추모전 마무리에

5부. 낙숫물 소리 듣는 행복
멘델스존과 김홍도
기타와 거문고
수원 만두집 아저씨
멋지고 의리 있는 도적 이야기 수호전
한 순간도 가볍지 않게
낙숫물 소리 듣는 행복

추모글 _ 오주석을 기리며
미완의 대기, 오주석_ 강우방/ 외우 오주석을 추모함_ 민병훈/ 오주석을 기억하며_ 유봉학/ 학문의 도반 오주석-그와 함께한 기쁜 순간들 _ 이원복/ 인왕산이 참 좋지요 _ 이광표

편집후기
그림 속에 노닐다 를 펴내며- 임우기

 

인비저블

"조용한 성공, 만족스러운 삶, 깊은 성취감" 바로 이것이 인비저블이다. 저자는 인비저블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 로 정의하고 있다. 그들만의 존재와 존재가치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인비저블은 세 가지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 두 번째, 치밀성 세 번째, 무거운 책임감 이 책에서 정의하는 인비저블 은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지니고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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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와이 한국사 종교

우리나라의 종교 역사를 한눈에 꿰뚫는 이야기! 이 책 Why? 종교 는 제천 행사, 불교, 천도교, 기독교 등의 다양한 종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계기와 발전 과정 그리고 각 종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또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팔만대장경, 백제 금동 대향로, 불국사 등의 문화유산과 이차돈, 원효 대사, 휴정, 최제우 등의 주요 인물을 빠짐없이 정리해 선행 학습의 효과도 한껏 누릴 수 있습니다. 마루, 천지, 미소, 삼총사는 굿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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