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권 교수님의 책 중에 청년 설교 시리즈는 처음이다. 이번 책은 특별히 올해 장신대 학부생들의 사경회 말씀이라 더 기대가 되었다.
처음엔 도서관에 주문해서 빌려 읽었으나 읽다가 구입을 결정하고 사서 밑줄 치면서 읽었다. 특히 나에게 인사이트를 주었던 대목은 제일 처음 챕터의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영성과의 관계에 관한 교수님의 통찰력 깊은 글이다. 평소에 내가 아주 궁금했던 문제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발견했다. 왜 기도 많이 하시고 나름 신앙이 있다고 하는 목사님이 말이나 인격은 전혀 고상하지 않고 비논리적이며 비이성적일까? 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저렇게 인격적으로 모독하며 정상적인 대화를 이끌어 가지 못할까? 왜 영적 지도자라고 하면서 신앙공동체를 제대로 이끌어 가지 못하며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말할까? 등등의 질문이다.
교수님은 이것에 대해서 인격과 영성을 분리하여 생각해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신다. 인격은 좀 더 구조적이고 골격적인 문제, 따라서 더 장기적인 시간이 걸려서 형성되는 것이고, 영성은 그런 기본 골격의 안을 채우는 것이다. 인격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기간에 기도원에 다녀온다든지 기도를 열심히 한 사람들, 즉 인격이 안 되면서 소위 영빨 만 있는 사람들은 인격과 영성의 조합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네 가지 유형의 사람들 가운데 가장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하셨다.교수님의주장을 뒷받침하는 실례들을 우리는 한국 교회를 통하여보고 있다. 그만큼 인격을 갖추는 일, 무엇보다 젊은 20~30대의 시절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하셨다.
인격은 지속적으로 반복행위로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인격 도야와 영성 함양에는 무수한 반복을 통한 거룩한 습관의 창조가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기도, 클래식 음악 듣기, 성경 읽기와 암송, 독서, 글쓰기, 규칙적 산책과 운동, 새벽 예배 등이 반복을 통해 습관으로 굳혀질 때 우리는올바른 인격과 영성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그리고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것이 바로 가내수공업적 모방과 견습을 통한 인격 성장이다. 책을 통하여 인격을 성장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옆에서 직접 보면서 배울 수 있는 멘토, 영적 지도자를 갖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하셨다.
안타깝게도 내 주위에는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나는 저런 목회자는 되지 말아야지 라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사람은 바로 옆에 있다. 교수님이 경고하신 인격은 되지않고 영성만 쌓은 사람 의 전형이다. 정말 볼품없고 통속적이며 인격의 고매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고상한 구성이라고는 전혀 없으며마주하고 싶지 않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인격의 함양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확실히 깨달았다.
2013년 3월에 열렸던 장로회신학대학교 학부 신앙사경회에서 행해진 일곱 차례의 설교와 강의를 엮은 설교집이다.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영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사경회에서 저자는, 아브라함·야곱·모세·베드로·바울의 인생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영성을 논한다. 이 책은, 나사렛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을 영접하고 그 길을 걸어가는 하나님의 청년들에게 큰 도전과 위로가 될 뿐만 아니라, 성경을 진지하게 연구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깊은 통찰과 지침을 제공한다.
저자 서문
1강_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영성이 왜 중요한가?
2강_ 하나님이 지으시고 경영하는, 진동치 않는 나라를 찾아 나선 순례자
3강_ 야곱에게 돋는 새 날, 새 태양
4강_ 하나님의 산에 오르는 자에게 들리는 신명(神命)
5강_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으라
6강_ 붙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정진하는 영원한 청년
7강_ 청년 대화: 끊임없이 묻고 대답하고 서로 깨우치는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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