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자료를 모으던 중이었다. 요즘 ‘핫’하다는 공유경제_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신기주 기자의 기사가 있었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검색하니 그의 인터뷰 모음집이 나온다. 하여 생각의 모험.
초등학교 때 읽었던 백지연의 책이던가. 추천사에서 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소우주가 담겨 있다는 말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 문장 하나.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세계라는 말이 나에게는 필사의 화두가 되었는지 모른다.
인터뷰는 사람에게서 진심과 진실과 진리를 얻어내기 위한 전투일지 모른다. 인터뷰어는 진심과 진실과 진리를 얻기 위해 인터뷰이에게 묻고 또 묻는 존재다. 인터뷰 과정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혜를 만날 수도 있다. 지혜는 인간의 두뇌가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접속하고 생각을 병렬화 할 때 찰나처럼 나타나는 깨달음이라 한다면, 질문과 답 사이에서 통찰이 스치듯 지나간다. 모두의 진실과 각자의 진리와 서로의 진심을 통합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인터뷰는 진실과 진리와 진심 그리고 지혜를 얻는 고도화된 대화의 행위다. 그야말로 ‘생각의 모험’이라 할 것이다.
대화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 인터뷰는 아니 대화는 한 사람의 텍스트가 다른 사람의 텍스트와 만나서 새로운 컨텍스트를 형성하는 행위다. 거창하게 말하면 두 개의 세계가 만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히 인터뷰어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질문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인생의 모서리에서 만나게 되는 질문들이다. 그 질문이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때 인터뷰이의 대답 역시 진심이 된다. 생의 중심이 아니라 모서리, 그 한계까지 몰아부쳐 얻은 해답이기에, 그도 답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말하는 답만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 역시 비슷한 필생의 의문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강신주와 김혜남, 주진우와 고종석, 강준만과 한상진, 장하성과 정태인, 정관용과 왕상한, 표창원과 김호기, 천명관과 원신연, 배병우와 황두진까지, 철학과 의학과 언론과 저술과 정치와 경제와 방송과 사회와 소설과 영화와 사진과 건축을 넘나든다.
각각의 인터뷰이와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인터뷰들을 묶어보니 인터뷰어의 물음은 결국 몇 가지 근원적인 질문으로 함축되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동안 반복되는 리추얼 속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살았던 내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시민으로서의 나, 생활인으로서의 나, 유권자로서의 나_는 그동안 어디에 지표를 두고 살아왔던가.
매 인터뷰 뒤의 인터뷰이의 프로필이나 그가 남긴 저작만 찾아보아도 당장 내 가난한 독서 리스트를 풍부하게 해줄 수 있을 것만 같다.
아참_ 정부와 정당 등의 정치사회 밖에서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영향의 정치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시민 행동이 필요하고, 행동의 출발점은 마음의 변화와 마음의 정치라는 말이 파동이 되어 남는다. 졸업 전에 김호기 교수님 수업도 꼭 챙겨 듣고 졸업해야겠다.
인생의 모서리에서 만난 질문들
생각은 어떻게 나를 만드는가?
인터뷰은 사람에게서 진심과 진실과 진리를 얻어내기 위한 전투다. 인터뷰어는 진심과 진실과 진리를 얻기 위해 인터뷰이에게 묻고 또 묻는 존재다. 인터뷰 과정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혜를 만날 수도 있다. 지혜는 인간의 두뇌가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접속하고 생각을 병렬화할 때 찰나처럼 나타나는 깨달음이다. 질문과 답 사이에서 통찰이 스치듯 지나간다. 모두의 진실과 각자의 진리와 서로의 진심을 통합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인터뷰는 진실과 진리와 진심 그리고 지혜를 얻는 고도화된 대화의 행위다. 그야말로 ‘생각의 모험’이다.
수많은 인터뷰를 거듭하면서 인터뷰어는 인터뷰이에게 매번 빼놓지 않고 던지는 질문이 있다. 그것은 인터뷰어가 지닌 필생의 질문이다. 대화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한 사람의 텍스트가 다른 사람의 텍스트와 만나서 새로운 컨텍스트를 형성하는 행위다. 거창하게 말하면 두 개의 세계가 만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히 인터뷰어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질문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인생의 모서리에서 만나게 되는 질문들이다. 그 질문이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때 인터뷰이의 대답 역시 진심이 된다. 그도 답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 역시 비슷한 필생의 의문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의 모험 : 인생의 모서리에서 만난 질문들 은 지난 2년 동안 월간 인물과사상 과 에스콰이어 에서 진행했던 16인과의 인터뷰를 묶었다. 강신주와 김혜남, 주진우와 고종석, 강준만과 한상진, 장하성과 정태인, 정관용과 왕상한, 표창원과 김호기, 천명관과 원신연, 배병우와 황두진이다. 철학과 의학과 언론과 저술과 정치와 경제와 방송과 사회와 소설과 영화와 사진과 건축을 넘나든다. 각각의 인터뷰이와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인터뷰들을 묶어보니 인터뷰어의 물음은 결국 몇 가지 근원적인 질문으로 함축되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글이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진실이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 영화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intro 인터뷰란 무엇인가 4
interview 01 인생이란 무엇인가
강신주 | 나는 사람들 마음속에 지뢰를 매설한다 15
김혜남 | 나는 악당 소굴에 들어가도 김혜남이다 41
interview 02 글이란 무엇인가
주진우 | 나는 진실을 쓴다 69
고종석 | 나는 절필했다 99
interview 03 정치란 무엇인가
강준만 | 나는 시대를 기록한다 117
한상진 | 나는 야당을 비판한다 143
interview 04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장하성 | 나는 ‘한국 자본주의’를 고치고 싶다 171
정태인 | 나는 ‘불평등 대한민국’이 싫다 199
interview 05 진실이란 무엇인가
정관용 | 나는 오늘도 내 방송을 한다 229
왕상한 | 나는 소통하고 타협한다 255
interview 06 사회란 무엇인가
표창원 | 나는 셜록 홈스처럼 살고 싶다 283
김호기 | 나는 마음의 정치를 원한다 309
interview 07 영화란 무엇인가
천명관 | 나는 세상에 대한 복수심으로 글을 쓴다 339
원신연 | 나는 그것을 하지 않으면 원신연이 아니다 361
interview 08 예술이란 무엇인가
배병우 | 나는 사진으로 산수화를 그린다 381
황두진 | 나는 건축으로 역사를 짓는다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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